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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Accomplices★★★ 국동석 감독

<그놈 목소리>의 스핀오프. 공소시효를 앞둔 범인. 범인의 심리묘사가 없으니 인과관계는 약하다. 손예진 연기는 좋다. (2013.11.30)

미스터 노바디 Mr. Nobody★★★☆ 자코 반 도마엘 감독

유일하게 죽음을 앞둔 1975년생 할아버지가 세 명의 여자와 아홉 개의 인생을 회상한다. 빅뱅으로 우주는 축소되고 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예쁜 화면과 기발한 스토리텔링은 좋지만 러닝타임은 다소 길다.(2013.11.25)

셰임 Shame★★★★ 스티브 맥퀸 감독

브랜든과는 물 한 잔 마시지 않는 콜걸들. 뉴욕의 일부가 되고 싶었던 남매. 파괴된 사나이의 내면을 보여주는 클라이막스의 쓰리썸이 압권. (2013.11.23)

킬링 소프틀리 Killing Them Softly★★ 앤드류 도미닉 감독

마피아의 카드장을 턴 뜨내기 강도 때문에 몰락한 지역경제를 2007년 금융위기와 직설적으로 비교한 스릴러. 범죄가 발생하게 한 도박장 주인도 책임을 져야 하고 커뮤니티는 결국 위선일 뿐이라는 결론. 그러나 너무 직설적이라 지루하다. 브래드 피트가 레이 리오타를 향해 쏘는 총알의 슬로모션만이 인상적.(2013.11.18)

연애의 온도 Love is...★★★☆ 노덕 감독

연애부터 불륜까지 사랑이 넘치는 은행. 술만 마시면 개가 되는 남자 주인공은 똘끼로 뭉쳐야 하는 것이 흥행 포인트. 헤어짐과 만남의 반복 속 3%의 가능성. (2013.11.18)

프리즈너스 Prisoners★★★ 드니 빌뇌브 감독

두 아이가 납치된다. 10살 지능의 청년이 용의선상에 오른 뒤 풀려난다. 피해자 아버지는 그를 납치한다. 경찰은 그를 쫓는다. 퍼즐 속 비극은 반복된다. 탄탄하고 묵직한 각본에도 느리고 긴 전개는 단점.(2013.11.17)

카운슬러 The Counselor★★★★ 리들리 스콧 감독

내러티브보다는 극강의 장면들과 대사가 돋보이는 하드보일드. 카메론 디아즈가 하비에르 바르뎀을 한방에 보내버린다. (2013.11.16)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알폰소 쿠아론 감독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2027년 근미래 극사실주의. 레퓨지에서 카메라에 핏방울이 묻은 채 움직이는 롱테이크와 아이를 바라보는 난민들과 군인들의 시선 장면 만으로 경배하게 될 영화. (2013.11.13)

휴고 Hugo★★★★☆ 마틴 스콜세지 감독

다시 봐도 정말 정교하게 쓰여진 각본. 심지어 역무원이 철로에 떨어진 휴고를 들어올리는 것도 이전에 팔근육 키우는 장면을 삽입해 놓았다. 무성영화에 판타지를 불어넣는 것은 화려한 3D 컬러와 사운드의 힘. (2013.11.10)

매트릭스 The Matrix★★★★ 워쇼스키 형제 감독

인간은 AI에 양육당해왔고 매트릭스에 갇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왔다. 하이테크 소재 영화는 시간이 지나면 낡아보이는 게 단점. 그동안 너무 많은 클리셰가 나왔기 때문. 신화를 따라가는 플롯 여정도 지루하다. (2013.11.10)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왕가위 감독

먼지 낀 창틀로 다시 보며 생각한다. 그 순간이 가장 아름다웠노라고, 응답하라 왕가위. (2013.11.10)

톱스타 Top Star 박중훈 감독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든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정도까지 오글거릴 줄이야. (2013.11.08)

네트워크 Network★★★★ 시드니 루멧 감독

이보다 더 시니컬할 수 없다. 스타를 만들고 테러리스트를 동원해 죽여버리는 시청률의 여왕. (2013.11.02)





Youchang
저널리스트. [세상에 없던 생각] [스쳐가는 모든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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