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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살결 The Soft Skin★★★☆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인서트를 과감하게 사용한 빠른 편집이 돋보이는 트뤼포 초기작. 새 연인 때문에 결혼생활의 위기를 겪고 있던 트뤼포 자신의 이야기. 지루하고 단순한 불륜 치정극. (2017.07.30)
군함도 The Battleship Island★★★☆ 류승완 감독
적은 내부에 있다. 부러져도 맞서라. 류승완 영화의 정점. (2017.07.26)
포제션 Possession★★ 닐 라부트 감독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연서를 통해 100년전 시인의 숨겨진 사랑을 찾아내다. 긴장감 없고 현재와 연결성도 없고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지루한 가상의 로맨스. (2017.07.25)
하루 A Day★★☆ 조선호 감독
원한관계에 있는 세 명의 하루가 반복된다. 만듦새는 많이 부족하지만 짜임새는 있다. (2017.07.24)
더 굿 네이버 The Good Neighbor★★☆ 카스라 파라하니 감독
일상에 일어난 작은 변화가 한 사람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도적으로 만든 변화는 살인을 일으킬 수도 있다. 사이코인줄 알았던 노인의 사연에 반전이 있는 소품. (2017.07.24)
도쿄! Tokyo!★★★☆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 봉준호 감독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의자가 된 여자, 사형 위기에 처한 광인, 사랑에 빠져 세상밖으로 나온 히키코모리. 도쿄는 이토록 외로운 도시. (2017.07.22)
미행 Following★★★☆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뒤죽박죽 편집의 재미로 가득한 70분. 문앞에 배트맨 로고도 보인다. (2017.07.22)
덩케르크 Dunkirk★★★★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그 모든 영상 미학적 고집을 압도하는 한스 짐머의 낮게 깔리는 선율의 음악. (2017.07.20)
택시운전사 A Taxi Driver★★★☆ 장훈 감독
바깥의 시선으로 본 5.18. 너무 뜨겁지 않게 차분하게 돌아본다. 역사적 비극이 장르화되는 첫 시도. 택시 추격전 등 몇 가지는 개연성이 떨어진다. (2017.07.18)
더 바 The Bar★☆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
개연성 없는 상황의 연속. 시끄럽기만 한 스페인 밀실 스릴러. 엔딩에서 거리를 활보하는 엘레나 표정은 좋다. (2017.07.18)
아뉴스 데이 The Innocents★★★★ 안느 퐁텐 감독
구체적인 묘사 없이 임신한 수녀들의 절망스런 표정만으로 충분히 잔혹하다. 허구의 엔딩은 의외로 희망적이다. (2017.07.16)
보스 베이비 The Boss Baby★★★★ 톰 맥그래스 감독
저출산 시대, 동생포비아를 저격한 어른 같은 아이의 등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포인트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2017.07.16)
플립 Flipped★★★ 로브 라이너 감독
소년, 소녀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바뀌는 반전 첫사랑. 풋풋하고 사랑스럽다. 부분보다 전체가 더 빛나는, 나무처럼 커다란 사람을 찾는 이야기. (2017.07.15)
더 서클 The Circle★★ 제임스 폰솔트 감독
사생활이 24시간 투명하게 노출되는 소셜미디어 회사, 트루유, 더서클, 소울서치 등 작명부터 메시지를 전달한다. 창업주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엔딩은 충분히 예상 가능. 파급력 강한 소재에 비해 미흡한 연출력이 아쉽다. (2017.07.15)
24주 24 Weeks★★★☆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
다운증후군에 심장병까지 걸린 태아를 낳느냐 마느냐. 게다가 24주가 지난 태아는 염화칼슘으로 죽인 후 분만해야만 낙태할 수 있다. 결국은 선택할 수 없는 태아를 대신한 임신부의 선택. 고민을 거듭하는 그녀의 감정묘사로 이루어진 영화. (2017.07.08)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American Honey★★★☆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
캔자스시티에서 시작해 떠돌아 다니며 잡지를 파는 청춘들. 4:3 사이즈 핸드헬드 화면처럼 꽉 막혀 있고 흔들린다. 리하나의 노래, 사샤 레인의 문신, 풀밭의 햇살, 물속으로 들어가는 스타의 실루엣으로 기억에 남는 비주얼 강렬한 영화. (2017.07.08)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존 왓츠 감독
틴에이저 슈퍼히어로의 아기자기한 고교생활. 새로운 슈트에 장착된 다양한 신무기가 볼거리. (2017.07.06)
콜롬비아나 Colombiana★★★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15년 뒤 복수에 나선 콜롬비아 킬러 카탈리아. 가볍고 날렵한 몸놀림으로 환기구를 오가는 섹시한 여전사 조 샐다나. 쌍권총과 기관총은 기본, 바주카포로 악당 루이스의 근거지를 날려버리기까지. <악녀>가 많이 참조했을 법한 여성 액션 스릴러. (2017.07.02)
네루다 Neruda★★★★ 파블로 라라인 감독
네루다를 쫓는 상상 속 비밀경찰 오스카. 시가 되어버린 영화. "오늘 밤 나는 가장 슬픈 시를 쓸 것이다." (2017.07.01)



Youchang
저널리스트. [세상에 없던 생각] [스쳐가는 모든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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