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애플 비장의 신무기, 애플 비전프로

애플이 6월 5일 혼합현실 헤드셋 애플 비전프로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워치 이후 9년만의 새로운 디바이스입니다.
7년동안 1000명 넘는 엔지니어를 투입해 개발한 혼합현실 헤드셋입니다.

애플은 이 고글형 헤드셋을 ‘공간컴퓨터’라고 명명했습니다.

 

 

오늘은 컴퓨팅의 새 시대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맥이 개인용 컴퓨팅 시장을 열었고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을 개척한 것처럼
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 것입니다.
- 팀 쿡 (애플 CEO)

애플은 비전OS를 별도로 개발해 탑재했고
12개의 카메라와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를 넣었습니다.
기기 조작은 눈동자, 손동작, 목소리로 가능합니다.
2300만 픽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가상현실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제품 상단 조작을 통해 가상세계만 보거나 현실과 가상세계를 함께 보는 토글 기능도 제공합니다.
전면 유리 투명도를 조절해 주위 사람들이 사용자의 눈을 볼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전면 유리가 투명해지는 식입니다.

 

애플은 비전프로가 기존 VR 헤드셋과 달리 완전한 3D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고 강조합니다.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상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사진을 보거나 영화를 관람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타임으로 통화할 수 있고 브라우저로 웹 검색도 가능합니다.
모든 기능은 손동작, 목소리 등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피트니스, 명상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더 현실감 있게 이용할 수 있고
비즈니스 활용시 원격회의는 훨씬 더 몰입감 있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팀 쿡은 비전프로를 위한 새로운 앱스토어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앱스토어에 있는 대부분의 앱도 비전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가격은 얼마일까요?
애플은 비전프로를 2024년 3499달러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450만원 정도입니다.

애플답게 예상보다 비싸네요.

 

메타의 X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가 999달러(약 130만원)인데 이보다 무려 3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비싼 가격에도 과연 애플 마니아들이 오픈런을 해줄 것인지에 따라 애플 비전프로의 성패 여부가 갈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