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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블루 37.2 37.2 Degrees in the Morning★★★★ 장자크 베넥스 감독
강렬한 오프닝 섹스신. 파란색과 빨간색의 대비. 다정다감한 인물들. 한 남자를 끝까지 추앙하는 베티의 사랑. 한 여자를 온전히 소유하겠다는 조르그의 사랑. 뒤돌아보지 않는 두 남녀. 사랑은 이토록 뜨겁다. (2022.05.25)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 샘 레이미 감독
샘 레이미의 마블 입성작. 슈퍼히어로에 호러 장르와 B급 감성을 적절히 결합. 인셉션에 버금가는 멀티버스 구현. 입체적인 캐릭터로 해석한 스티븐 스트레인지. 곳곳에 이블데드 향기. 음표로 싸우는 장면 인상적. 막강한 캐릭터인 완다 엘리자베스 올슨의 재발견. (2022.05.18)
범죄도시2 The Roundup★★ 이상용 감독
안전하게 만든 속편. 슈퍼히어로가 되어버린 형사 마석구. 악역 캐릭터들에 대한 고민은 너무 없었던 듯. (2022.05.11)
만춘 Late Spring★★★☆ 오즈 야스지로 감독
1949년. 아빠와 평생 살고 싶어하는 30세의 딸 노리코를 시집보내기 위한 아빠의 작은 거짓말. 노리코의 얼굴에서 보이는 감정 변화는 직설적이지만 아빠의 대사는 무척 섬세하고 시처럼 생략이 많다. 복도 장면의 공기가 오즈 영화의 힘. 이혼한 친구가 자신은 이제 1회를 끝냈을 뿐이라며 다음에 안타를 치겠다고 말하는 당당한 모습이 진취적이라서 놀랍다. 고리타분한 형식미 속에 미국영화처럼 클로즈업을 과감하게 사용해 인물을 묘사하는 오즈. 딸 결혼식 전날,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아빠의 대사가 좋다. (2022.04.29)
소설가의 영화 The Novelist's Film★★★★ 홍상수 감독
서점 전망대 산책로 분식집 서점. 다섯 장소를 순환하면서 예민한 소설가가 만나는 사람들. 반복이 만들어내는 진심의 순간. 홍상수가 만든 자기 자신의 이야기이자 김민희에 대한 세간의 평에 대한 답변이자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관한 영화 직설적이고 감정에 솔직한 주인공 소설가는 속물인 관객들의 뒤통수를 죽비로 계속 때린다. (2022.04.23)
앵커 Anchor★★☆ 정지연 감독
방송국 앵커 자리를 소재로 만든 심리 스릴러. 해리성 인격장애를 겪는 미혼모가 자살 직전 정세라 앵커에게 전화를 하고 마침 그녀 역시 같은 과거를 겪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천우희와 신하균의 고군분투에도 소재와 이야기가 따로 노는 느낌이다. (2022.04.22)
나쁜피 Mauvais Sang★★★★ 레오 까락스 감독
사랑없는 섹스를 죽음으로 이끄는 전염병이 창궐한 파리. 갱단에게 쫓기는 알렉스, 알렉스를 사랑하는 리즈, 알렉스가 사랑하는 안나. 자유분방함. 날것 그대로의 감정들. 암전. 복화술. 원시 영화로의 회귀. 달리고 또 달리는 트래킹의 영화. (2022.04.22)
패러렐 마더스 Parallel Mothers★★★☆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그토록 원했던 아기가 병원에서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야니스는 자신의 친딸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친엄마인 아나에게 아기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숨긴다. 딸을 잃은 아나는 아니타와 동성애 관계로 가까워지며 의지한다. 스페인 내전 당시 프랑코 독재에 의해 희생된 증조부의 유해를 발굴하려는 야니스는 죄책감을 느끼고 아나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알모도바르다운 파격적 스토리텔링에 역사의식의 결합. 조리개 수치를 최대로 높여 모든 화면에 초점을 맞춘 선명한 화면, 컬러풀한 세트가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 (2022.04.14)
모비우스 Morbius★★★ 대니얼 에스피노사 감독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피를 연구한 모비우스. 박쥐의 혈청을 주입해 뱀파이어가 되다. 적은 어릴적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마일로. 폭주하는 마일로를 제압하기 위해 모비우스는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박쥐처럼 초음파로 인식하고 순식간에 날아다니는 능력이 인상적이지만 얼굴은 너무 흉측하게 변해 거부감이 든다. 정신분석학적 이야기이자 다크히어로 액션.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세번째 영화. (2022.04.09)
노바디 Nobody★★★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
평범하게 살던 중년 남성, 잠자던 호랑이의 본성이 깨어난다. 살갗이 부딪히고 뼈가 깨지는 육탄 액션. 러시아 마피아에 맞서 싸우는 전직 감찰대원. (2022.04.07)
벨파스트 Belfast★★★★ 케네스 브래너 감독
1969년 8월 15일 벨파스트의 평온한 일상이 뒤흔들리다. 아이의 시점으로 담아낸 북아일랜드 분쟁. 첨예한 정치 종교 갈등을 가족 서사로 풀어내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아름다운 흑백 화면. 엄마 역할 카트리오나 발페의 연기도 인상적. (2022.03.26)
킹 리차드 King Richard★★★☆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감독
빈민가에서 두 딸을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키워낸 윌리암스 자매의 아버지 이야기. 맹부삼천지교의 흑인 테니스 버전. 고집 센 아버지의 교육이 결실을 맺는 해피엔딩. (2022.03.25)
스펜서 Spencer★★★★ 파블로 래레인 감독
왕실에서 1분 1초도 견딜 수 없어 답답해하는 다이애나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연출력.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설득력 있는 연기. 훗날 미치광이 왕세자비로 기억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다이애나의 참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2022.03.19)
코다 CODA★★★☆ 션 헤이더 감독
청각장애인 가족 사이의 청인 딸 루비. 소리 없이 화목한 어부 가정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드라마. 버클리 진학을 꿈꾸는 루비와 듣지 못하지만 딸의 재능을 알아본 부모의 감동적인 화해. 수화로 노래를 전달하는 에밀리아 존스의 귀여운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2022.03.15)
위크엔드 어웨이 The Weekend Away★★ 킴 패런트 감독
크로아티아에 함께 놀러 간 여주인공이 실종된 친구를 찾는 스릴러.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지만 개연성이 너무 없다. (2022.03.15)
레벤느망 L'événement★★★★ 오드리 디완 감독
1963년 스물셋 안의 낙태 분투기. 아니 에르노의 소설을 영화화. 낙태를 견뎌야 하는 안의 시점에서 좁은 화면 비율과 1인칭 시점으로 고통스런 체험을 하게 만드는 영화. 아이를 낳으면 학업을 중단해야 하고 낳지 않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굴레를 군인처럼 돌파하는 안의 의지가 강렬하다. (2022.03.13)
더 배트맨 The Batman★★★★ 매트 리브스 감독
리들러가 내준 수수께끼를 차곡차곡 풀어가는 배트맨.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구성. 세피아톤의 우중충한 고담시에서 절대영웅이 아닌 인간적인 배트맨의 등장. 선한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뒤 방황하는 브루스 웨인. 3시간은 너무 길긴 하지만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력은 좋다. (2022.03.04)
언차티드 Uncharted★★ 루벤 플레셔 감독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영화화. 대항해시대 마젤란의 숨겨진 보물선을 찾아나선 사기꾼들. 첫 장면 비행기에서 공중곡예는 좋았지만 나머지 장면들은 클리셰 범벅. (2022.02.26)
나이트메어 앨리 Nightmare Alley★★★★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1941년 카니발 서커스단에서 독심술을 배운 남자, 스승을 죽이고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카니발을 떠나다. 상류사회에서 공연을 하며 유명세를 얻었으나 심리학 박사인 독신녀를 만나 사랑의 줄타기를 하다가 위험한 남자를 만나 곤경에 빠진다. 환타스틱한 미술장인 델 토로의 비주얼에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점점 극한으로 빠져드는 브래들리 쿠퍼에 대한 심리묘사도 탁월하다. (2022.02.26)
리코리쉬 피자 Licorice Pizza★★★★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1973년 모든 것을 꿈꾸는 15살 게리와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것 같던 25살 엘리나의 풋풋하고 서투른 사랑 이야기. 아역배우, 물침대, 핀볼, 경찰에게 어이없이 끌려가던 사건 등은 할리우드 프로듀서 게리 고즈먼의 실화에 기반한 스토리.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여행. (2022.02.20)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케네스 브래너 감독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의 이집트 활약. 1차대전에서 폭탄에 맞아 얼굴에 흉터가 난 푸아로는 자신을 사랑해준 연인을 전쟁에서 잃고 오로지 일에 몰두하는 탐정. 부유한 여자 사업가의 신혼여행에 동행한 그는 호화 유람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화려한 캐스팅 덕분에 등장인물들이 흥미롭지만 사건이 해결되는 방식은 밋밋한 편이다. (2022.02.12)
모럴센스 Love and Leashes★ 박현진 감독
BDSM 그들만의 성향을 소재로 택한 과감함. 소녀시대 서현의 첫 연기 욕심. 그러나 너무나 아마추어 연출력. (2022.02.12)
해적: 도깨비 깃발 The Pirates : The Last Royal Treasure★★☆ 김정훈 감독
고려시대 보물을 찾아 번개섬으로 간 해적과 의적 이야기. 해적 단주 한효주의 카리스마. 의적 두목 강하늘의 천진난만. 전편에 이어 이광수의 허당매력 잘 살린 캐릭터 무비. 스토리 전개는 들쭉날쭉. 귀여운 도둑 채수빈의 매력은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쉽다. (2022.02.05)
프랑스 France★★★☆ 브루노 뒤몽 감독
방송기자이자 셀럽인 프랑스 드 뫼르. 전쟁과 난민 현장 취재도 연출로 꾸며 그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것을 즐기는 그녀는 어느날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에 공허함을 느끼고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요양원에서 만난 자신의 유명세를 모르는 라틴어 교수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 남자는 신분을 숨긴 기자임이 밝혀지고 프랑스는 분노한다. 다시 방송에 복귀한 그녀는 그러나 치명적 실수와 남편과 딸의 교통사고 사망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며 찾아온 남자와 산책을 나선다. 가짜를 꾸미는데 재능있던 여기자의 자아 찾기. 오케스트레이션과 중저음이 강한 베이스를 섞은 음악이 강렬하고 레아 세이두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2022.01.31)
바쿠라우 Bacurau★★★★ 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
브라질 민중의 저항정신을 모태로 그려낸 핏빛 복수극. 전반부 1시간 동안 지도에도 없는 외딴 마을 바쿠라우인들이 가난하지만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루즈하게 담아내더니 후반부 1시간은 이들을 사냥하기 위해 찾아온 미국 백인들과 이에 맞선 바쿠라우인들의 승부를 서부극 형식으로 보여준다. 브라질에 만연한 빈부격차, 표가 안되는 하층민을 몰살시키는데 가담한 정치인, 인종차별주의 등이 후반부 장르영화의 클리셰 속에 녹아든 영화. 크레이그 조벨의 '헌트'와 비슷한 주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더 묵직하다. (2022.01.30)
나의 마더 I Am Mother★★★☆ 그랜트 스퍼토어 감독
인류가 멸종된 뒤 로봇 마더가 인간 태아를 배양해 딸을 낳아 키운다. 기지에 침입자가 들어오고 딸은 그녀를 따라가 처음으로 망해버린 바깥 세상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기존 인간을 멸종시킨 로봇이 수많은 실험 끝에 만들어낸 더 나은 인간인 딸을 인류의 시조로 만들기 위한 교육방식이었다. 단 두 명의 인물과 로봇 만으로도 긴장감 넘친다. (2022.01.29)
원 세컨드 One Second★★★ 장예모 감독
1960년대 마오쩌둥 시대 중국 광활한 사막 너머의 작은 마을. 두 달에 한 번 보는 영화를 모두가 고대하던 시대. 필름을 훔친 남자와 그 남자에게 필름을 다시 훔치는 소녀의 찰리 채플린스러운 슬랩스틱 우화. 바닥에 끌려 엉망이 된 중화뉴스 필름 한통을 복구하기 위해 마을의 정신적 지주 노릇을 하는 영화상영원의 지휘 하에 마을 사람들이 뭉친다. 광활한 사막 풍경, 연극을 보는 듯한 옛날 마을 재현, 그리고 필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장면들 속에서 남자와 소녀의 드라마가 장예모스럽게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다만 전쟁영화를 보면서 다함께 군가를 따라부르는 마을사람들을 오래 보여주는 장면은 지금 시진핑 시대에 대한 헌사처럼 보여 불편하다. (2022.01.29)
킹메이커 Kingmaker★★★ 변성현 감독
선거판의 여우 엄창록과 김대중의 관계를 영화화. 대중심리에 탁월한 전략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꼼수에 능한 책략가. 김대중이라는 빛의 그림자였던 한 인간의 이야기. 재미있는 소재에 선거과정 묘사도 재치있지만 심리변화 묘사는 조금 부족하다. (2022.01.26)
경관의 피 The Policeman’s Lineage★★★☆ 이규만 감독
정의로운 경찰과 비리 경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조진웅, 그를 감시하는 감찰반 박희순의 명령으로 조진웅의 밑에서 일하게 된 최우식. 아버지는 어떤 경찰이었는지 궁금해하는 최우식을 중심으로 아버지의 부하였던 조진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연출력과 세 배우의 연기력이 좋다. (2022.01.22)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박찬욱 감독
복수는 정의로운가. 금자씨가 불러모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묻는다. 정교한 세공력으로 만든 아름다운 화면. 이영애가 정말 예뻐서 설득되는 영화. 고수희의 보지를 빨더니 손등으로 입닦는 라미란, 고창석의 여신 김부선, 밥 먹다가 엉덩이를 대주는 이승신의 변태같지만 참 반가운 등장. 송강호, 유지태, 윤진서, 김유정까지 나왔었구나. (2022.01.2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1950년대 뉴욕 슬럼가를 놓고 경쟁하는 푸에르토리코 샤크파와 폴란드계 백인 제트파. 제롬 로빈스, 아서 로렌츠, 레너드 번스타인, 스티븐 손드하임이 만든 원작 뮤지컬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 스필버그. 스페인어 대사를 자막 없이 처리해 이 오래된 이야기가 현재에도 여전한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2022.01.18)
램 Lamb★★★☆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
아이슬란드에서 고요히 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부부에게 나타난 반양반인 아기가 가져온 삶의 희극과 비극. 카인과 아벨, 하와의 셋째 아들 세트 등 창세기 신화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스토리. 시종일관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 마지막에 등장하는 새로운 종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2022.01.15)
하우스 오브 구찌 House of Gucci★★★★ 리들리 스콧 감독
구찌 가문이 되고 싶었던 파트리치아. 그 여자를 사랑하다가 비극적 죽음을 맞는 마우리치오. 1972년 결혼부터 1995년 청부살인까지 배신에 배신으로 쪼개지는 구찌 가문의 역사. 팩트만 보여주는데도 스토리가 풍부하다. 욕망을 가득 품은 레이디 가가와 자존심만 남은 배 나온 아저씨 파올로 구찌로 변신한 자레드 레토의 훌륭한 연기. (2022.01.15)
마더/안드로이드 Mother/Android★★ 맷슨 톰린 감독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감정을 해킹해 공격하는 근미래. 임신한 조지아는 한국으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보스턴으로 향한다. 흥미로운 설정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지루한 연출력. 마지막은 아이만 한국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어설픈 한국식 신파로 마무리. (2022.01.08)
씽2게더 Sing 2★★★☆ 가스 제닝스 감독
지방 극장주 코알라가 단원들과 함께 상경해 별세계쇼로 메이저 무대를 접수한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과 히트 팝송 메들리로 눈과 귀가 즐거운 일루미네이션 히트작 속편. (2022.01.08)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The King's Man★★★ 매튜 본 감독
20세기 초 광기의 시대, 평화를 사랑하던 올란더 옥스포드 공작은 전쟁을 막기 위해 가문의 사업으로 독자적 첩보를 수행한다. 아들이 1차 대전에 참전에 전사한 뒤 옥스포드 공작은 아들의 이름으로 러시아와 미국을 전쟁에 개입시켜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나선다. 라스푸틴, 마타하리, 레닌, 히틀러 등 역사 속 인물들을 빌런의 명령을 받는 부하로 묘사한 아슬아슬한 상상력. 영국인의 아서왕과 젠틀맨 자존심을 똘똘 뭉쳐 만든 킹스맨 프리퀄. 캐시미어 원산지인 절벽에서 매달렸다가 가까스로 살아올라오는 랄프 파인스의 노장 액션 장면이 인상적.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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