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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에서 상을 받았다길래 관심을 갖게 되었고 평단으로부터 온갖 찾사를 받고 있어서 긴가민가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3D 시대에 무성영화라니...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결론은...

1. 강아지 대단하다. 저런 강아지라면 정말 키우고 싶다.
2. 컵으로 책상을 치는 장면에서 처음 소리가 나온다. 유성영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무성영화 시대의 스타였던 주인공이 괴로워하는 그 장면은 정신이 번쩍 들만큼 신기하다.
3. 러브 스토리인줄 알았더니 중간부터 뜬금없이 스토커 스릴러로 변해서 어리둥절해진다.
4. 무성영화 시대의 극장 장면들은 그동안 미국영화 속에서 많이 보던 장면들이다. 그런데 미국과 문화도 다르고 개인적으로 무성영화 시대의 추억이 있을 만큼 나이들지 않아서인지 별로 감흥을 못느끼겠다. 사실 내가 본 무성영화는 죄다 옛날에 비디오테이프와 LD로 본 것 뿐이다.
5. 장 뒤자르댕, 베레니스 베조, 존 굿맨 등 연기자들은 놀랍게도 정말 그 당시의 사람들인 것처럼 연기한다. 영화를 보면서 진짜 1930년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만큼 태연하게 연기를 잘한다.

결론: 3D 시대에 무성영화를 만들었다는 놀라움. 하지만 그게 전부다. 하긴 내가 뭘 더 기대한거지?

Youchang
저널리스트. [스쳐가는 모든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세상에 없던 생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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