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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맛집 탐방 마지막으로 살펴볼 지역은 충무로역을 기준으로 우측 상단. 충무로와 진양상가 사이입니다. 진양상가가 지어진 1970년만 해도 이 지역은 핫플레이스였지만 지금 진양상가는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충무로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공원을 지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요. 40년 전에 흥했던 이곳에 지금은 골목마다 인쇄소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인현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진양상가 옆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이곳의 오래된 풍경과 희한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낡은 골목이 많은 때문인지 이 지역의 식당들 역시 가볍게 먹고 나올 수 있는 작은 식당들이 대부분입니다. 그중 을지면옥과 충무칼국수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동경우동은 저렴한 가격에도 담백한 맛으로 매일 식도락가들이 줄을 섭니다. 충무로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작은분식과 호남식당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번에 네 번의 시리즈로 소개한 충무로 식당 50곳은 모두 제가 직접 찾아가서 먹어보고 사진 찍은 곳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대가를 받은 적 없음을 밝힙니다. 제가 가본 식당 중 맛이 없거나 서비스가 불친절해 소개하기 부적절한 곳은 아예 이 시리즈에서 제외했습니다.
냉면 10000원, 비빔냉면 10000원
수육 23000원(200g), 편육 16000원(200g)
사리 7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냉면
누구와 갈까: 친구 혹은 직장동료
총평: 서울 4대 평양냉면 중 한 곳으로 필동면옥 주인의 동생이 운영한다. 냉면에 편육 1개와 수육 1개, 계란 반 개가 들어 있다. 육수 맛이 끝내준다. ★★★★
수제비: 6000원, 칼국수: 6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수제비
누구와 갈까: 친구 혹은 직장동료
총평: 시원한 조개 육수에 쫄깃한 수제비. 비가 오는 날이나 추운 날 더 생각난다. 많이 먹을 자신 있다면 "양 많이"를 외치면 항아리에 가득 담아 준다. 전도 맛있다. ★★★★
모밀: 6000원, 칼국수: 6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모밀
누구와 갈까: 친구 혹은 직장동료
총평:칼국수와 모밀은 양이 많고 면발이 쫄깃하다. 양념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게 단점. ★★★☆
오뎅우동: 3900원, 카레라이스: 4300원
카레우동: 3900원, 우동카레콤비: 5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우동카레콤비
누구와 갈까: 친한 친구
총평: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한 가격 대비 맛도 일품. 우동카레콤비를 시키면 우동과 카레를 함께 먹을 수 있다. 카레는 당근, 호박, 피망, 감자, 완두콩을 넣어 깔끔. 장소가 좁아서 언제나 줄을 서야 한다. ★★★★
우사골 우순대국: 5900원
우사골 돈순대국: 57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새우가쯔동
누구와 갈까: 친구 혹은 직장동료
총평: 우사골 우순대국은 우사골+명품순대+소고기. 우사골 돈순대국은 우사골+명품순대+머리고기로 구성. 가격이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울 때 좋다. ★★★
짜장면: 4500원, 짬뽕: 5000원
볶음밥: 5500원, 짬뽕밥: 55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짜장면
누구와 갈까: 친구
총평: 인현시장 입구의 오래된 중국식당. 맛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 여럿이 갈땐 2인 기준 스페셜 세트메뉴를 시켜도 좋다. ★★★☆
소금구이 막창: 10000원, 야채곱창: 10000원
불곱창: 10000원, 김치볶음밥: 2000원
양념구이 막창: 10000원(150g)
이건 꼭 먹어야해: 소금구이 막창
누구와 갈까: 연인 혹은 친구
총평: 소금구이 막창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 양념구이 막창은 달콤한 맛.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기본 제공. 2층에도 자리가 있다. 박찬일 셰프가 '곱창이 Creamy 하다'는 추천사를 벽에 남기기도 했다. ★★★☆
감자탕: 6000원 + 공기밥 1000원
술안주 감자탕: 15000원~25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감자탕
누구와 갈까: 친구 혹은 직장동료
총평: 골목 속 또다른 골목을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낡고 허름한 식당. 부위별로 푸짐한 뼈다귀에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
김치찌개: 6000원, 동태찌개: 6000원
된장찌개: 5000원, 계란말이: 5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김치찌개
누구와 갈까: 친구 혹은 직장동료
총평: 김치찌개에는 돼지고기, 꽁치, 참치 세 종류가 있다. 굳이 찾아가기보다 근처에 있다면 들릴 만한 무난한 맛. 인현시장 내 식당 중 실내가 가장 넓은 편이다. ★★★
백반: 6000원, 갈치조림: 7000원
김치찌개: 6000원, 오징어볶음: 10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백반
누구와 갈까: 친한 친구
총평: 백반은 고등어자반과 오징어볶음으로 푸짐한 구성. 주인 아주머니가 서글서글해서 아저씨 단골이 많다. ★★★☆
칼국수: 6000원, 콩국수: 7000원
사리 5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칼국수
누구와 갈까: 친한 친구
총평: 40년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식당 앞엔 항상 줄을 선다. 여전히 담백한 맛. 할머니 종업원 6명이 정신없이 분주하다. ★★★★
우리콩 청국장 정식: 점심특선 6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우리콩 청국장 정식
누구와 갈까: 친구 혹은 직장동료
총평: 청국장, 보쌈, 계란찜으로 푸짐하게 즐기는 점심. 외국인 관광객도 곧잘 찾아오는 곳. ★★★★
칼국수: 5000원, 수제비: 5000원
섞어: 5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섞어
누구와 갈까: 친한 친구
총평: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 장소가 좁아서 줄을 설 때가 많다. 육수와 면발이 쫄깃하고 맛있다. 섞어를 시키면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는다. 여자 손님에겐 양을 적게 준다. ★★★★
추어탕: 7000원, 통추어탕: 8000원
이건 꼭 먹어야해: 추어탕
누구와 갈까: 친구 혹은 직장동료
총평: 걸죽하지 않고 담백한 맛. 부추 인심은 짜다. 가끔 없는 재료가 있다. ★★★☆
>> 직장인을 위한 충무로맛집 (4) 퇴계로 북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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