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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잘 되는 가게가 있으면 그 옆에 자기 가게를 차린다.
그래서 서로 가격 경쟁하다가 결국 둘다 망해버린다.
반면, 중국 사람들은 잘 되는 가게에 투자한다. 그래서 가게를 더 크게 키운다.

한국인의 특성이 그런 것 같다.
누가 잘되는 꼴을 못본다.

그래서 한국에는 큰 인물이 별로 없다.
누가 스타가 되면 트집을 잡아 끌어내리려고만 한다.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은 역사가 오래됐다.
통일신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면서
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성리학의 토씨 하나하나에 매달린 것만 봐도
얼마나 지리하고 체면을 중시하고
다같이 잘사는 발전보다는
모두를 줄세우고 서열 따지고
나 하나 잘되겠다는 아집으로 역사가 씌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의 콩나물교실과 줄세우기 교육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이 한국인의 특성인 것이다.

내가 안됐으니 내 자식이라도 잘나게 만들어야겠기에
더 좋은 학교에 보내고 더 좋은 교육을 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좋은 대학에 간들
그 사람은 그냥 또하나의 한국인일 뿐이다.

부자들은 기부에 인색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하다.

아직까지는 한국의 지니계수가 4가 넘지 않을 정도로
양극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서
그 폐헤를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바야흐로 신자유주의가 넘쳐흐르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한국사회는 총이 빈번이 발견되고 방탄차량이 유행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땅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기억해야 한다.
지금 이 시간이 우리가 쓰고 버려야 할 시간이 아니고
지금 이 땅이 우리가 짓밟아야할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아버지 세대가 일구어놓은 경제성장과 독재의 폐혜 속에
지금 2008년이 흐르고 있다.

앞으로 30년 50년 후의 역사 역시
지금 우리의 발자취 속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Youchang
저널리스트. [스쳐가는 모든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세상에 없던 생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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