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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창의적인 되는 비법? 없다.

하지만 창의성은 훈련으로 기를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쏟으면 당신은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해온 아트 마크만(Art Markman) 텍사스대 심리학과 교수가 창의성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 다섯 가지 습관을 찾아냈다고 한다. 이를 정리했다. 숨어 있던 당신의 창의성을 키워보자.



Fiona Fairhurst (Photo by EPO)


1. 그들은 디테일을 연구한다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방해받지 않나요?"

이 말은 즉, 반복되는 일상에서 창의성이 나오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천만에. 창의적인 사람들은 문제의 디테일을 파고든다.



2000년에 나온 스피도(Speedo)의 전신수영복을 기억하는가?

이 수영복의 디자이너 피오나 페어러스트는 백분의 일초라도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소재를 테스트해봤다.

그 결과 그녀는 상어 가죽의 구조와 근육 떨림을 줄이는 소재에서 최종 디자인을 뽑아냈다.


스위스 엔지니어 조르쥬 드 메스트랄은 산책 도중 개의 털이 우엉에 붙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현미경으로 우엉을 연구해 작은 갈고리 때문에 접착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원리를 이용해 그는 인조 우엉 갈고리를 만들고 이를 생산하는 회사 벨크로(Velcro)를 세웠다.



Stephen King


2. 그들은 뮤즈를 기다리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창의적인 천재는 자기파괴적인 삶에서 영감을 얻을 것 같다고?

글쎄.


대부분의 창의적인 사람들은 규칙적인 삶을 산다.

그들은 반복되는 일상을 유지하고 그런 일상에서 창의성이 나온다.


소설가 스티븐 킹은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 동안 글을 쓴다.

그에게 창의성을 만들기 위한 일상은 매일 잠자리에 드는 것만큼이나 규칙적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매일 읽어라. 매일 써라. 그게 비법이다."

뮤즈는 결국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만 모습을 드러낸다.



Sir James Dyson


3. 그들에겐 지식의 경계가 없다


학생들은 종종 교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이거 시험에 나오나요?"


아트 마크만 교수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그럼, 그런데 내 시험에는 아니야."


위대한 아이디어가 어떤 소스에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들어진 스토리는 언제나 매력적이지만 그것은 나중에 설명된 것이기에 그럴 듯해보이는 것이다.


제임스 다이슨은 먼지봉투가 없는 전기청소기를 발명했다.

이는 제재소 공기를 정화하는데 사용되는 산업용 사이클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 그가 제재소에 관심을 가졌을 때 그는 그 지식이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회사의 기반이 될 거라고는 예상 못했을 것이다.


지금 배우고 있는 지식이 미래에 쓸모가 있을지 없을지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알 필요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미리 판단하려 한다.

하지만 지식에 경계를 두지 말라.


지식 베이스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나중에 기회가 찾아올 때 당황하지 않게 될 것이다.



Miles Davis (Photo by Legacy)


4. 그들은 시대적 맥락을 이해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성공하려면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시대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를 예로 들어 보자.

그는 1940년대 후반 그때까지 유행하던 비밥(Bebop)에 반기를 들었다.

(비밥은 빠른 코드 진행으로 기술적 정확함이 요구되는 장르다.)


1950년대까지는 데이비스의 시도가 잘 먹히지 않았다.

그러나 1950년대 후반이 되자 음악의 흐름에 변화가 일어났고 대중은 비밥이 아닌 다른 음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때 나온 데이비스의 새 음반 'Birth of the Cool'은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데이비스는 'Kind of Blue' 앨범을 통해 팬들은 물론 다른 아티스트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정상에 올랐지만 1960년대 후반 그는 다시 주류 음악에 반기를 들고 초기 퓨전 스타일의 앨범 'Bitches Brew'를 내놓았다.


이러한 작업들의 성공 뒤에는 데이비스의 음악적 성취 뿐만 아니라 음악산업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깔려 있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시스템의 역할을 이해한 대가였다.

아이팟은 최초의 MP3 플레이어가 아니지만 잡스는 이것이 시대를 바꿀 것이라고 믿었다.

잡스는 아이팟 사용자의 입장에서 고민한 끝에 아이튠즈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아이팟은 편리한 음악 기기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Richard Nisbett (Photo by Think101x)


5. 그들은 안되는 걸 포기하고 옮겨간다


창의적 아이디어라도 언제나 성공할 수는 없다.

성공과 실패는 아이디어 밖의 영역이다.


성공하고 싶다고? 그러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창의적 성공은 언제 타월을 던지고 다른 곳으로 옮겨갈 지를 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타월을 던지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제임스 다이슨의 성공 뒷면에 가려진 이야기는 그가 다이슨 전기청소기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포기하고 다시 하고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포기하면 지금까지 해온 것이 아깝지 않을까?

경제학에 매몰비용(Sunk cost)라는 개념이 있다.

매몰비용이란 프로젝트에 소요된 시간, 에너지, 돈을 말한다.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이전 프로젝트에 써버린 비용이 아까워 주저하거나 혹은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매몰비용이 선택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이전 프로젝트에 많은 시간과 돈을 쏟아부었다고 해서 그것이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결국 모두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투자한 것과는 별개로 계속되는 노력의 성공 여부로 평가해야 한다.


미시간대 교수인 사회심리학자 리차드 니스베트 역시 창의성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잘 안 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린 사람들이었다.


결국 창의적인 성공은 언제 링에 타월을 던지고 다른 곳으로 넘어갈지를 아는 것이다.



* 이 글은 아트 마크만(Art Markman) 텍사스대 교수가 FastCompany에 기고한 글을 참조했습니다.



Youchang
저널리스트. [스쳐가는 모든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세상에 없던 생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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