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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을 때 마침 아이폰6가 발매되었습니다. 운좋게도 애플스토어에 들러 아이폰6를 미리 만져볼 수 있었지요.

위 사진은 발매 첫날 시카고 애플스토어 매장을 둘러싸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은 오후 5시쯤에 찍었는데 아침부터 저녁 때까지 저 줄은 줄어들지 않더군요.

줄을 선다고 다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미리 예약한 사람만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팬심이라는 게 참 대단하죠. 자신들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소비자들을 바라보는 애플의 심정은 얼마나 뿌듯할까요?


어쨌거나 저는 예약자도 아니었고 몇 시간 동안 줄을 설만큼 시간이 있지도 않았기에 매장에 들어가서 구경만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왼쪽은 아이폰6플러스, 오른쪽은 아이폰6입니다. 기기별 사양이야 애플 홈페이지의 정보를 참고하시면 알 수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폰5 사용자입니다. 그래서 아이폰5와 비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애플스토어 내부에도 아이폰6를 써보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뒤에서 기다리고 있자 직원이 저에게 폰을 건네주었습니다. 일단 폰을 쥐었을 때 첫 느낌은 "가볍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폰5보다 확실히 가볍습니다. 아이폰6플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폰6보다 조금 더 무겁기는 하지만 아이폰5보다 더 무겁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두번째 느낌은 "부드럽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폰5의 경우 메탈 느낌이 강한데 아이폰6는 좀더 플라스틱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갤럭시를 쥐었을 때의 플라스틱 느낌과는 다릅니다. 플라스틱 속 메탈감이 느껴진달까요. 뒷면을 만지는 촉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또 마감이 곡선이어서 시각적인 부드러움도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6플러스가 '벤드게이트'라고 휘어지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아마도 재질이 플라스틱으로 바뀐 게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확실히 갤럭시에 비해 휘어짐을 견디는 강도는 약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일반적인 활동을 하면서 쉽게 휘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세번째 느낌은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아이콘 배열이 느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아이패드 미니를 처음 샀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것이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아이폰6보다 화면이 크다보니까 배경화면에 빈 공간이 많이 보입니다. 아래쪽으로는 6줄로 아이콘을 배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이폰6플러스는 5줄만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외 기능상으로는 아이폰5와 큰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5보다 좋은지 잘 모르겠더군요.


아이폰6플러스는 갤럭시노트처럼 한 손으로 쓸 수 없는 크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폰을 두 손으로 쓰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6플러스보다는 아무래도 아이폰6를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사진으로 마칩니다. 계단까지 유리로 만들어놓은, 가장 멋진 애플스토어인데요. 계단으로 내려가서 본 매장은 다른 애플스토어와 비슷했습니다.







Youchang
저널리스트. [세상에 없던 생각] [스쳐가는 모든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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