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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김다미, 전종서, 고민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올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놀라운 신인 여자배우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봄에는 ‘버닝’의 전종서, 여름엔 ‘마녀’의 김다미와 고민시, 가을에는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다. 이들은 모두 영화의 주연급 배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동안 연기력 갖춘 젊은 배우가 없다며 푸념을 늘어놓던 한국영화계는 쏟아지는 뉴페이스로 인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아마도 올 연말 각종 영화상 심사위원들은 신인여자배우상 트로피를 누구에게 주어야할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야 할 것이다.


‘은교’의 김고은, ‘인간중독’의 임지연, ‘아가씨’의 김태리,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등 깜짝 주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기자들의 뒤를 이을 네 명의 신인 여자배우들을 한 명씩 살펴보자.



전여빈 - 마지막 기회가 출발점으로


영화 ‘죄많은 소녀’에서 전여빈은 눈물을 흘리거나 노려보거나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고 있다. 그녀는 매순간 고민에 가득 차 있고, 속을 알 수 없다. 전여빈은 그녀의 진심을 더 알고 싶은 관객의 멱살을 잡고는 극단적인 곳까지 끌고 가버린다.


영화에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들은 전여빈이 연기한 영희가 돌발적인 행동을 할 때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죄책감과 상실감, 억울함을 견디지 못하고 자학한다. 전여빈은 무겁고 어두운 감정 속에 침잠해 자신을 파괴시키는 역할을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해내면서 관객을 설득한다.


전여빈은 영희 역할로 2017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뉴페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


1989년생인 전여빈에게 사실 ‘죄 많은 소녀’는 스스로에게 준 마지막 기회였다. 21세에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딱 29살까지만 해보고 잘 안 되면 다른 직업을 찾으려고 했다. ‘간신’(2015), ‘우리 손자 베스트’(2016), ‘여자들’(2017)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눈에 띄는 인지도까지는 얻지 못하던 그녀였다. 전여빈은 고통스런 감정들을 쌓아나가야 하는 ‘죄 많은 소녀’의 영희 역할에 몰두하기 위해 그녀 자신이 스무살 시절 치열하게 겪었던 감정들을 소환해 캐릭터에 녹이면서 올인했다.


사실 학창시절 전여빈의 꿈은 의사였다. 하지만 원하던 대학에 가지 못하고 좌절하던 중 우연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영화의 매력을 발견한다.


“스물에 대입 시험을 다시 준비해야 했어요. 의대에 가고 싶었는데 받은 스트레스에 비해 성적이 못 따라왔죠. 방황했고, 좌절했고, 힘들어했어요. 사춘기가 늦게 온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사람들을 안 만나고 숨어 지냈어요. 그때 시집, 성경책과 고전 영화를 많이 봤어요. 당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봤는데 눈물을 잘 안 흘리던 제가 뜨거운 눈물을 콸콸 쏟아냈어요. 이런 영화를 만들어보는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 싶었죠.”


'여자들'의 전여빈(왼쪽)

'여배우는 오늘도'의 전여빈(오른쪽)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전여빈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로 진학한 그녀는 연극과 뮤지컬 스태프 일을 하다가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여러 작품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했고, 윤종신, 지코, 이승환 등의 뮤직비디오와 SK 기업광고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사실 제 마스크는 다른 화려한 동기들에 비해 인정을 못 받았어요. 매니지먼트사에 들어가서도 배우 같지 않다, 너무 평범하다는 말로 무시를 받았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그럴수록 독립영화의 문을 더 많이 두드렸죠. 그런 와중에 문소리 선배님에게 연락을 받았어요. 단편 ‘최고의 감독’은 처음으로 제 목소리를 내비치게 해준 작품이에요.”


2017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에서 '여배우는 오늘도'에 관해 이야기하는 전여빈

전여빈 마리끌레르 화보


단편 ‘최고의 감독’은 장편 ‘여배우는 오늘도’에 수록되며 개봉작이 됐다. 이 영화에서 배우지망생 이서영 역할을 맡은 전여빈은 죽은 감독을 홀로 진심으로 추모하며 감독의 위선을 관객에게 드러내는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해낸다. ‘죄 많은 소녀’처럼 장례식장이 무대지만 서영과 영희가 같은 사람이 연기했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과 극 캐릭터다. 그만큼 전여빈의 얼굴은 투명 셀로판 테이프처럼 하나의 기호로 정의되지 않는다.


“너무 들뜨지도 말고, 그렇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요. 좋은 내일을 만나기 위해 오늘은 뭘 하면 좋을까를 생각해요. 건강한 몸에서 최상의 것이 나올 수 있기에 건강한 정신에 집중을 많이 기울이고 있어요.”


▷전여빈 필모그래피

[영화] '간신' '망' '바라던 바다'(2015) '예술의 목적' '우리 손자 베스트'(2016) '여자들' '여배우는 오늘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7) '인랑' '죄 많은 소녀'(2018)

[드라마] '구해줘'(2017) '라이브'(2018)



김다미 - 뜻밖의 액션 전사


영화 ‘마녀’에는 두 가지 모습의 김다미가 있다. 노래 잘하고 내성적인 여고생의 모습과 극강의 힘으로 남자들을 단박에 쓰러뜨리는 무시무시한 액션 전사의 모습이다. ‘마녀’를 보고 김다미의 마력에 빠져들지 않기란 쉽지 않다. 가녀린 손으로 최우식의 목을 누르고는 “그 실력으로 나를 이길 수 있을 줄 알았어?”라고 말하며 씨익 웃어보일 때 그 여유만만한 강자의 모습에 관객은 그녀가 폭주할까봐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통쾌하다고 느끼게 된다.


“무대 인사를 가면 영화 시작 전과 후 반응이 확연히 달라요. 시작 전에 들어가면 ‘누구지’라는 반응인데 끝난 후 들어가면 박수 소리가 엄청 커요. 아마도 제 실제 이미지와 영화 속 이미지가 달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마녀'의 김다미

'마녀'의 김다미


그녀의 분석처럼 관객이 김다미를 보고 환호하는 이유는 그녀가 가진 반전 매력 때문 아닐까. 액션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순수하고 여린 몸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에 관객은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1995년생으로 올해 23살인 김다미는 무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해 ‘마녀’의 주인공 구자윤 역할을 따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던 그녀는 인천대 공연예술학부에 진학해 연극 공연에 몰두하면서 기본기를 다져나갔다. 4학년 때부터 영화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고, 오디션에 도전한 지 10여 차례 만에 ‘마녀’의 주인공에 발탁됐으니 다른 지망생들에 비해서는 꽤 운이 좋은 편이다.


'마녀'의 김다미

'마녀'의 김다미

'마녀'의 김다미


오디션에 합격한 뒤 김다미는 3개월 동안 무술 특훈을 받았다. ‘마녀’의 속도감 넘치는 액션 신은 대부분 빠르게 이어붙이는 편집 기법으로 만들어졌지만 기술로 완성하기 힘든 캐릭터의 강인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 필수였다.


“저는 액션이나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어떻게든 해내야 했어요. 촬영을 앞두고 3개월간 매일 3시간씩 액션 훈련을 받았죠. 무술 감독님이 처음엔 정말 황당하셨을지 몰라요. 제 몸은 거의 ‘무’의 상태였으니까요. 처음 한 달간은 기초체력을 키웠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근육이 생기면서 몸이 변하는 게 느껴져 신기했어요.”


'마녀'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다미


‘마녀’는 관객 318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손익분기점(230만명)을 넘어 흥행에 성공했다. 김다미는 차기작으로 허진호 감독, 한석규, 최민식 주연의 영화 '천문'(가제) 출연을 검토 중이다. 또 ‘마녀’의 속편 제작도 논의 중이라 당분간 김다미의 시대는 계속될 예정이다.


▷김다미 필모그래피

[영화] '나를 기억해' '마녀'(2018)



전종서 - 자유분방한 그레이트 헝거


영화 ‘버닝’에서 춤을 추는 해미의 실루엣 뒤로 노을이 일렁인다. 알듯 모를듯 모호한 그레이트 헝거의 춤은 전종서라는 연기자의 몸을 만나 시가 된다. 영화의 중반쯤 등장하는 이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으로 꼽힌다.


여러 사연이 묻어나는 얼굴을 가진 전종서는 영화 ‘버닝’에 출연하기 전 단편영화조차 출연 경력이 없는 완전 신인 연기자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버닝’ 한 작품으로 일약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가 됐다.


'버닝'의 전종서

'버닝'의 전종서


그녀는 세종대 영화예술과를 다녔지만 학교에 제대로 간 적이 없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다들 뭔가를 배우고 있지만 그것을 배우러 온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었요. 나 스스로 재밌어야 힘들어도 몰두할 수 있는데, 학교에선 그런 것을 얻지는 못했어요.”


호불호가 확실할 것 같은 그녀의 성격이 느껴지는 말이다. 어쩌면 칸 영화제에서 불거졌던 인터뷰 회피 논란도 그녀의 이런 성격에서 비롯됐을지 모른다.


칸 영화제에 참석한 전종서

'버닝' 쇼케이스에 참석한 전종서


1994년생으로 올해 24세인 전종서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친인척이 살고 있는 캐나다를 오가며 살았다. 중학교는 아예 캐나다에서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학제가 맞지 않아 두 살 어린 친구들과 같이 학교에 다녔다. 그녀는 이때 체험적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깨우쳤고, 열린 사고방식도 자연스럽게 갖게 됐다고 말한다.


학교를 잘 가지 않은 대신 그녀는 연기를 계속 하고 싶어서 연기 학원에 다녔고 틈틈이 오디션에 도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1년 간 캐스팅을 고심한 끝에 해미 역할로 전종서를 낙점했다. 이 감독은 “어디 있다 이제 나왔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친구”라고 전종서를 극찬했다.


‘버닝’에서 그녀는 전혀 신인으로 보이지 않는 능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12년차 배우인 유아인과 함께 한 장면에서도 한 순간도 꿇리지 않고 오히려 그를 압도한다. 틀에 갇힌 삶을 살면서도 항상 자유로운 일탈을 꿈꾸는 해미는 영화에서 가장 오랫동안 잔상이 남는 캐릭터다.


'버닝'의 전종서(가운데)

'버닝' 촬영 현장의 전종서(왼쪽)


해미의 극단적인 캐릭터만큼이나 전종서는 자신의 성격 역시 극과 극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성격은 밝고 쾌활하지만 어둡고 우울하기도 해요.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균형을 찾아가고 싶어요. 좋고 싫은 것도 균형이 생겼으면 좋겠고요. 너무 극명해서 문제예요.”


전종서의 차기작은 단편영화 ‘몸값’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콜’이다. ‘콜’은 각각 다른 시간대에 사는 두 여자가 우연한 전화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 전종서는 과거 시간대를 살고 있는 여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전종서 필모그래피

[영화] ‘버닝’(2018)



고민시 - 수다쟁이 이야기꾼


영화 ‘마녀’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 구자윤(김다미)을 졸졸 따라다니며 절친이자 매니저를 자처하는 수다쟁이 고등학생 도명희는 보고 있기만 해도 밝은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다. 주위 어디에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또 이렇게 의리 있고 재미있는 친구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명희를 연기한 배우는 1995년생 23살의 고민시다.


'마녀'의 고민시(왼쪽)

'마녀'의 고민시


“눈웃음이 포인트예요. 밝은 기운도요. 비타민C 고민시~ 하하하”


‘민시’는 높은 곳에서 하늘을 보라는 뜻으로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다. 초등학생 때 TV 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면서 연기자의 꿈을 꾸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대전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했다.


“웨딩플래너로 2~3년간 일했어요. 업종 전망이 밝다고 했거든요. 그때 알게 된 사람들이 많고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싹싹한 성격 덕분에 아직도 당시 그녀를 기억하는 손님들이 많다. 21살이 되던 해 그녀는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웨딩플래너를 그만 두고 무작정 상경한다. 각종 오디션에 도전한 끝에 2016년 72초TV 연기자로 합류해 연기를 시작했다. 이때 처음 맡은 배역은 '어떤 여자가 나에게 아는 척을 한다'의 ‘기억녀’로 주인공 남성에게 대뜸 아는 척을 해 당황하게 만드는 역할이었다.


'평행소설'의 고민시

'평행소설'의 고민시


그해 그녀는 독학으로 연기와 연출을 배웠고, 첫 연출에도 도전했다. 3분 분량의 단편영화 ‘평행소설’은 두 남녀가 서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글을 쓰는 것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로 제4회 SNS 3분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까지 했다.


“입시 다 떨어지고 힘들었을 때 쓴 거예요. 당시에 스스로 한계에 부딪힌 상태였거든요. 글을 좋아하고 쓰는 사람으로서의 고민시, 배우로서의 고민시 사이에서 느낀 혼란을 담은 영화입니다.”



오로지 열정만으로 이루어낸 성과를 눈여겨본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그녀와 소속 연기자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고민시는 지상파와 케이블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SBS ‘엽기적인 그녀’, JTBC ‘청춘시대 2’, OCN ‘멜로홀릭’에 이어 노희경 작가의 tvN ‘라이브’에서 배성우의 감정표현에 서툰 딸 오송이 역할로 그녀는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개봉한 영화 ‘마녀’에서 고민시는 ‘라이브’에서와 정반대로 수다스럽고 친근한 고교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었다. 2년 전 연기자가 되겠다며 홀홀단신 상경한 그녀가 어느새 충무로 유망주로 거듭난 순간이다.


“처음엔 욕심이 너무 많았어요. 성공하겠다는 압박감도 심했고요. 하나둘씩 내려놓으니까 행운이 왔을 때 크게 느껴진다는 걸 알았어요.”



간접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한강의 ‘채식주의자’ 손원평의 ‘아몬드’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등 어두운 책을 즐겨 읽는다는 그녀는 틈틈이 직접 글을 쓰면서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언젠가 책을 내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삼고 있다. 얼굴 근육도 연기로 표현해내는 전도연과 내면적으로 강인해 보이는 이보영이 그녀의 우상이라고.


최근 고민시는 tvN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출연을 확정했다. 서인국, 정소민이 주연하는 이 드라마에서 고민시는 인디밴드 키보디스트이자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무영에게 집착하는 짝사랑녀 임유리 역으로 분해 다크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민시 필모그래피

[영화] ‘평행소설’(2016) ‘치즈인더트랩’ '마녀'(2018)

[드라마] ‘72초 시즌3’(2016) ‘엽기적인 그녀’ ‘청춘시대2’ ‘멜로홀릭’(2017) ‘라이브’(2018)


※참고자료

전여빈 인터뷰 인용: 동아닷컴(정희연), 씨네21(이화정), 서울경제(정다훈)

김다미 인터뷰 인용: 문화일보(안진용), 스포츠동아(이해리)

전종서 인터뷰 인용: 조이뉴스24(권혜림), bnt뉴스(김영재)

고민시 인터뷰 인용: 동아닷컴(전효진), 헤럴드경제(손예지), 베프리포트(김주현)



*매일경제에 실린 글입니다.

출처: http://premium.mk.co.kr/view.php?no=23430



Youchang
저널리스트. [세상에 없던 생각] [스쳐가는 모든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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