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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에서 시청자들을 경악시킨 강소영 학생을 기억하는지? 워낙 연기가 리얼했기에 당시 배우 조수향은 무수한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지금은 웃으면서 넘기지만 당시 스물네살이던 그녀는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서울 정도로 세상이 두려웠다고 한다.


실제로 만나본 조수향은 풍부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었다. 본인 스스로 열등감이 많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아서 연극을 시작했고, 좋은 작품이라면 단편이든 장편이든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 영화인이나 배우라는 단어가 자신에게 낯설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5년차 배우인 조수향을 2월 27일 오후 서울 충무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인터뷰는 동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아래는 사진과 인터뷰 중 멘트 인용.


©Youchang


"제가 닮고 싶은 배우는 샐리 호킨스예요. ‘내 사랑’에서 연기가 아주 감명 깊었는데 '셰이프 오브 워터'에서도 최고였어요."



©Youchang


"저는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데 집에선 강아지를 키워요. 저도 제가 강아지였으면 싶은데 제가 사람 보면 막 꼬리 흔들고 그러진 않거든요. 저는 고양이를 더 닮은 것 같아요."


©Youchang


"제 실제 성격은 항상 위축되어 있는 편이에요. 사실 저는 아직도 배우라는 타이틀이 낯설어요. 제가 이 직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하고 갈등하고 그래요. 여기가 더 이상 질려서 뒤 돌아보지 않고 그만 둘 수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


영화 '들꽃'(2014)의 조수향


"저는 제 작품 볼 때마다 “아, 저게 최선이었을 거야” 이렇게 제 자신을 토닥여요.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밖에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Youchang


"저도 여자로서 (미투운동을) 당연히 공감하고 지지하는 마음이에요."



©Youchang


"약간 보이쉬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곧 하게 될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꼭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조수향(27) 출연작

영화: 궁합, 소공녀, 커피 느와르: 블랙브라운, 소녀의 세계, 검은 사제들, 눈길, 누구의 아이가 울고 있나, 사돈의 팔촌, 더러워 정말, 집으로, 11月, 들꽃

드라마: 듀얼,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 세가지색 판타지 - 생동성 연애, 역도 요정 김복주, 귀신은 뭐하나, 눈길, 후아유 - 학교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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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
저널리스트. [스쳐가는 모든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세상에 없던 생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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